태블릿 시장 지형 변화…애플·삼성 지고 레노버·화웨이 약진

2015년 2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출처:IDC)

2015년 2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출처: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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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세계 태블릿PC 시장이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태블릿 시장을 이끌었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동반 하락했다. 대신 레노버, 하웨이, LG전자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30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447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 1분기 대비 3.9% 각각 하락한 수치다.

IDC는 태블릿PC 시장의 하락과 함께 시장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태블릿PC 시장을 이끌던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 2분기 1090만대의 태블릿PC를 출하하면서 시장 점유율 25.5%로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출하량은 전년도보다 17.9%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27.7%에서 3.2%포인트 줄었다.삼성전자는 760만대의 태블릿을 출하해 2위를 지켰다. 삼성 역시 출하량은 전년대비 12.0% 감소했으며 점유율도 1년전 18.0%에서 17.0%로 낮아졌다.

레노버는 25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5.7%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에서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화웨이와 LG전자는 약 16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하며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0.8%에서 3.7%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 LG전자의 점유율은 1.0%에서 3.6%로 증가했다.

IDC는 "1분기 45%를 차지했던 애플과 삼성의 점유율은 화웨이, LG전자, 이펀(E FUN) 등이 약진하면서 41%까지 하락했다"며 "화웨이가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는 것도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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