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백화점 화장품, 남성에 이어 어린이로 확대 로션, 세안제 등 기초제품은 물론 연약한 아이 피부용 자외선 쿠션도 등장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백화점 화장품이 남성에 이어 어린이들에게도 문턱을 낮춘다.부모, 조부모, 외조부모는 물론 삼촌, 이모 등 온 가족이 유아·아동용품 구입에 나서며 공주나 왕자처럼 아이를 키우는 이른바 ‘골든 키즈’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백화점에 입점한 화장품 업체들 역시 키즈 라인 제품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최근 육아예능 프로그램 주인공인 국민 귀요미 추사랑이 SNS를 통해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따라 사용한 유아용 자외선 쿠션이 엄마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키즈 라인 화장품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추사랑이 사용한 제품은 프리메라의 베이비 선 쿠션으로, 피부에 두드리면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간편하게 낼 수 있다. SNS에 등장한 뒤 연일 품절 사례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중저가 브랜드와 병행수입 공세에 밀리고 있는 백화점 화장품 업계가 남성 라인에 이어 유아·아동 라인까지 앞세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는 것이다.
프리메라는 추사랑 선쿠션인 베이비 선 쿠션과 세안제를 올해 5월에 새롭게 내놨고, 클라란스 역시 지난 6월 어린이용 자외선 차단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록시땅, 빌리프, 키엘 등 백화점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도 다양한 키즈 세트 상품들을 선보이며, 엄마들에게 손짓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