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시스템, 코스닥 상장 계기로 신시장 공략 박차

공모자금 포함 200억원 시설투자 계획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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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영상센서 제조업체인 아이쓰리시스템이 코스닥 입성을 계기로 대규모 시설투자를 단행해 시장 지위 확대에 나선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정한 아이쓰리시스템 대표는 "자사는 적외선 영상센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양산 중인 제품의 경우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수용을 넘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과 수출 등을 통해 글로벌 영상센서 유력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 주식수는 50만주로 공모 예정가는 2만8500~3만15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42억5000만~157억5000만원이다. 오는 20~21일 청약을 거쳐 이달 30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은 키움증권 이 맡았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번 공모로 유입된 자금을 전액 시설투자에 투입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공모금액에 추가로 자금을 투입해 총 200억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계획 중"이라며 "이를 통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적외선 영상센서 분야의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용 적외선 카메라와 야간 보안 카메라, 사람 몸의 열 분포도를 알아내는 인체 발열 검사 제품 등 의료용 카메라, 차량용 카메라 등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 신규 매출 기반을 확보해 나가려는 것이다.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 제품으로 기존의 치과용 영상센서 시장을 넘어 의료산업용 영상센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아이쓰리시스템은 열영상 카메라의 핵심 부품인 적외선 영상센서 및 모듈, 의료진단기의 핵심 부품인 엑스레이 영상센서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적외선 영상센서는 주로 야간이나 악천후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이미지 정보를 정확하게 획득하기 위해 활용되는 적외선 열영상 장비에 장착되는 핵심 부품이다. 적외선 에너지를 사람이 볼 수 있는 영상 정보로 변환해준다.

그동안 주로 정밀한 영상이 필요한 군사용 적외선 영상기기에서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보안용 카메라·스마트폰·자동차 등 민간용으로 활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적외선 영상센서 분야의 핵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개발한 직접변환방식 엑스레이 영상센서다. 주로 치과용 엑스레이 등 의료용 진단기기에 활용된다. 기존의 간접변환방식 영상센서에 비해 환자의 방사선 노출량을 감소시키고 높은 선명도와 화질을 보장해 차세대 엑스레이 영상센서로 각광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술력과 독자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14년간 매년 28.6%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실현해왔다"며 "2012~2014년 매출과 영업이익·당기순이익 평균 성장률이 각각 17.5%, 51.3%, 76.7%를 기록하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올해부터 적외선 영상센서 제품 수출을 늘리고 민수용 영상센서 시장을 적극 개척해 제2의 도약 기반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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