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 들어 최대주주가 변경된 상장사의 주가상승률이 시장 전체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스피 시장에서 최대주주 변경 건수와 법인은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반면, 코스닥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지난 24일까지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한 상장사의 주가상승률은 코스피 32.82%, 코스닥은 51.68%로 집계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상승률은 8.87%, 코스닥은 37.51%이다.최대주주가 2회 이상 변경된 법인은 총 11사로 해당 법인의 주가는 연초 대비 3.4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최대주주가 1회 변경된 법인의 주가상승률 40.19% 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 4월22일 중국의 반도체 회사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반도체 장비업체
피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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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당월 23~29일 5거래일간 상한가로 치솟았다. 피델릭스를 인수한 동심반도체는 에너지와 시멘트 등 인프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동방항신자본지주그룹 유한공사 자회사다.
항공기 부품생산 업체
오르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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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난 4월25일 최대주주인 이의종씨의 보유주식 141만주(17.44%)와 경영권을 김희원 아스트 대표에게 양도한다고 밝혔다. 오르비텍 주가 역시 공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올랐다.반대로 최대주주 변경이 주가에 악재가 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달 7일 전자부품 생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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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최대주주 변경공시 직후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솔루에타는 최대주주가 조재위 대표이사에서 통신장비 공급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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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때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쳐 전날보다 14.62% 내린 1만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대주주 변경 공시는 8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공시 제출법인도 72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20.0% 늘었다.
코스피 시장의 경우 총 2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5.15% 감소한 반면, 코스닥시장은 56건으로 51.35% 증가했다.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피 상장사는 총 24개사로 전년동기 대비 20.0% 줄었으며, 코스닥은 총 48개사로 60.0% 늘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 27.95%로 변경전 지분율 대비 평균 약 6.2%p 증가했다.
코스피의 경우, 최대주주 변경 공시 28건 중 17건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승했으며, 전체적으로 평균 6.27%p 늘었다. 코스닥시장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 56건 중 31건에서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승했으며, 전체적으로는 평균 6.16%p 증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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