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가 영국 로열 베이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윌리엄 영국 왕세손 부부의 아들 조지 왕자(조지 알렉산더 루이스)가 지난주 영국 글로스터셔 테드버리에서 열린 자선 폴로 행사에서 남색 크록스 신발을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조지 왕자가 신었던 것과 비슷한 크록스의 슬립온 스타일 아기 신발들이 불티나게 팔렸다. 아마존 영국 사이트에서는 1주일간 판매 증가율이 15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발의 가격은 50달러 정도 된다.
미국 CNBC 방송은 로열 베이비 효과로 크록스가 부활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크록스는 일부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로 뽑히기도 했고 '나는 크록스가 싫어(I hate Crocs)'와 같은 블로그나 까페들도 많이 개설돼 있다.
크록스의 매출 증가세는 지난 2011년 이후 눈에 띄게 더뎌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6% 줄면서 5년 만에 가장 부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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