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도·소매업 상표등록 ‘급증’

특허청 분석, 지난해 등록 도·소매관련 상표 1만544건으로 2010년(3817건)보다 2.8배↑…우리나라에 등록된 나라별 등록은 미국 1위, 업종별론 의복 1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직구 등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도·소매업관련 상표등록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도·소매관련 상표는 1만544건으로 2010년(3817건)보다 2.8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전엔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사기위해 발품을 팔아야했으나 이젠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살 수 있는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도·소매관련 상표등록도 크게 늘어서다.

최근 5년(2010~2015년 5월)간 우리나라에 등록된 나라별 도·소매관련 상표등록은 전체 4만1811건 중 내국인이 3만6743건으로 87.9%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1위 미국 1223건(2.9%) ▲2위 일본 1018건(2.4%) 이며, 중국은 261건(0.6%)으로 세계경제대국(G2) 부상, 한류열풍에 힘입어 해마다 느는 흐름이다.

주요 업종별로는 ▲1위 의류관련(1만4474건) ▲2위 가방·지갑류 관련(1만2694건) ▲3위 신발·우산류 관련(1만2467건) 순이다.우리나라에 등록된 주요 나라·업종별 도·소매관련 등록은 ▲미국(전기음향·통신·조명기구 관련 99건) ▲일본(가방·지갑류 관련 139건, 신발·우산류 관련 138건) ▲중국(시계 관련 23건)으로 나타났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전자화폐 등의 이용이 늘고 핀테크기술 발전으로 전자상거래시장이 커져 관련 도·소매업 상표등록도 늘고 일반소비자들 상품구매가 더 쉽고 편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국장은 “구매수단 다양화로 관련소비자 피해사례가 생길 수 있으므로 상표등록된 공신력 있고 검증된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특허청에 등록된 전체 도·소매관련 상표는 7만4000여건이다.

☞핀테크(FinTech)란?
정보통신(IT)기술을 바탕으로 금융서비스를 하는 것을 말한다.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다. 모바일을 통한 결제·송금·자산관리·크라우드 펀딩 등 금융과 IT가 어우러진 산업을 일컫는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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