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9일) 국내 소주시장 1위 업체인 하이트진로가 과일 리큐르인 '자몽에 이슬' 판매에 본격 돌입한다. 이에 따라 과일 리큐르를 판매 중인 처음처럼(순하리), 좋은데이(컬러 시리즈), 금복주(상콤달콤 순한참), 대선주조(시원블루 자몽) 등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주류 업소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며 "벌써 주류 업소마다 자몽에이슬 판매 여부를 묻는 소비자의 문의가 많아 업소 측에서 자몽에이슬 제품 확보가 충분히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자몽에이슬은 참이슬의 깨끗함에 자몽 본연의 맛을 조화롭게 살린 13.0도의 리큐르 제품이다. 과일 리큐르 시장의 핵심 경쟁요소를 맛과 풍미로 보고, 자몽맛을 선택했다. 특히 국내에서 자몽은 덴마크 다이어트의 대표 식단으로 잘 알려져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무는 "과일 리큐르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을 계기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나가겠다"며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우수한 양조기술과 제품개발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맛과 보장된 품질력을 통해 과일 리큐르 시장 내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을 재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몽에이슬은 후발 주자인만큼 초기 흥행이 중요하다"며 "광고선전비의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매출 성장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이어 "전국 소주사업자이기 때문에 흥행을 통한 레버리지 효과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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