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홍대 교수 기말고사 논란에 "그 실력에 문제는 왜 영어로?" 일침

사진=진중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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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홍대 교수 시험 논란을 언급하며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13일 트위터에 "그 홍대 일베 교수 영어 문법이 엉망진창. 표현에서 시제까지 견적이 안 나와요. 그 실력에 문제를 왜 영어로 내나?"라는 글을 올렸다. 문제의 홍대 교수 시험 문제가 담긴 기사의 링크도 함께 게재했다. 지난 11일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법과대학 A 교수는 최근 치러진 1학기 영미법 기말고사 지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어 표현을 사용했다.

총학생회가 공개한 지문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Roh' 가 등장했으며, 지문에는 "Roh는 17세였고 그의 지능지수(IQ)는 69였다. 그는 6세 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결과 뇌에 결함이 생겨 고통받았다"고 서술돼 있다.

아울러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빚 떼먹는 사람 대중(Dae-jung Deadbeat)'이 '흑산도(Black Mountain Isle)'라는 이름의 홍어 음식점을 열었다는 표현도 있다. A 교수는 학생들과의 면담에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지문은 낸 것 아니다. 김·노 전 대통령이 신도 아닌데 역사의 비판을 받아야 할 측면이 있다"며 "나만의 교수법이다.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는 목적"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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