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7일 서울강남지원청 산하 강남·서초구의 126곳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휴업령을 내렸다. 이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8일 일제히 휴업에 들어간다. 기존에 함께 논의됐던 이 지역 중학교는 학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이 날 시교육청은 오후 2시 조희연 교육감 주재로 메르스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서울 강남교육지원청 산하 강남·서초구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8일 휴업령 시행 여부를 결정했다. 이 결정에 따라 8일 휴업하는 유치원은 69곳, 초등학교는 57곳이다.회의에 앞서 조 교육감은 "오전에 있었던 정부의 발표를 보며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전환하는 게 좋겠다"며 "메르스의 객관적인 위험 정도도 중요하지만 학부모 줄안 정도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황 부총리와 상의한 내용을 기초로 지역별 휴업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조 교육감은 "서울 지역 전체가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서울 지역 전 학생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발열체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업은 휴교와 달리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고 교사 등 교직원은 출근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없는 상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