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추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휴대폰카메라용 AF 구동IC,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6월16~17일 수요예측, 22~23일 청약…6월말이나 7월초 상장 예정

동운아나텍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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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국내 최초로 휴대폰카메라용 AF구동칩을 개발한 동운아나텍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아날로그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동운아나텍은 전날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 반도체를 설계하는 전문기업으로 2006년 7월 설립됐다. 자동초점 구동칩(AF구동칩: Auto Focus Driver IC),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원 IC, LED 조명 Driver IC 반도체 제품들을 개발하여 국내 대기업과 중국, 대만 일본, 미국 등의 글로벌 IT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AF구동칩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90%, 글로벌 시장점유율 36%를 달성하며 세계 시장 1위를 확고히하고 있다. AF구동칩은 휴대폰용 카메라와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등에 내장된 카메라에 적용되는 칩으로 현재 동운아나텍의 핵심 기술인 동시에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주력제품이다.

동운아나텍은 2000년대 초반 급성장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휴대폰 카메라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AF’라 예측하고 2004년 AF 구동I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해외 시장에서 30% 이상을 점유하며 국내 대기업과 해외 메이저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동운아나텍은 2009년 중국 심천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메이저 업체를 중심으로 영업망을 다각화한 결과 현재 중국 시장점유율 60%를 확보하고 있다. 동운아나텍은 올해도 중국, 대만 시장을 크게 확대하고, 글로벌 신시장 개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스마트폰 제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주력제품인 AF구동칩 뿐만 아니라 AM OLED176용 드라이버 IC, LCD용 드라이버 IC, 배터리 전력관리 칩, LED 드라이버 IC 등의 사업도 고르게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김동철 대표는 "당사의 주력 사업부문인 아날로그 반도체는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기기, 조명TV, 자동차, CCTV, 노트북PC, 로봇, 의료기기 등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올 해에는 그 동안 개척해온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 코스닥 상장과 함께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운아나텍의 공모 주식수는 50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1만2000원, 공모예정금액은 50억~ 60억원이다. 내달 16~17일 수요예측, 22~23일 청약을 거쳐 6월말이나 7월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 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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