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 생체정보·공개키 암호기술 활용한 인증기술 개발
보안 강화, 기존 인증기술 활용으로 간편결제 활성화 기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터넷진흥원이 지문 등 생체정보만으로 인증·결제할 수 있는 새로운 인증수단을 개발한다.
20일 인터넷진흥원은 공인인증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공개키 암호기술과 온라인 간편인증을 연계한 글로벌 인증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연계 기술 개발을 마무리하고 연내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과 PG(결제대행)사, 카드사 등과 협력해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온라인간편인증(FIDO)이란 지문이나 홍채, 얼굴인식 등 생체정보를 공개키 암호기술과 융합해 비밀번호 입력 없이 결제할 수 있는 기술이다. 페이팔이나 알리바바, 구글, 삼성, 비자, 마스터카드 등이 이 기술을 도입했다. 공개키 암호기술이란 암호를 만들고 푸는 과정에서 각각 다른 키를 사용하는 보안기술을 말한다.
진흥원이 개발하는 인증 기술은 단말기에 인식된 개인의 생체정보가 공인인증서와 일치하는 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생체정보는 단말기 내 유심 등 안전한 저장소에 보관되며 전자거래 정보는 전자서명·암호화돼 해당 서비스기관으로 전송된다.
삼성이나 엘지, 팬텍, 애플 등 제조사들이 지문인식 장치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하고 있어 향후 핀테크 서비스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영 인터넷진흥원 보안산업기술단장은 "공인인증서(PKI)가 바이오 인식 기술과 접목해 편리성까지 강화되면 국내에서도 핀테크 간편 인증수단으로써 공인인증서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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