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러닝화의 비밀이 있다.
러닝화에서 발목과 가까운 마지막 구멍을 꿰는 방법이다.
왼쪽 신발은 마지막 구멍이 꿰이지 않았다. 오른쪽에서는 마지막 구멍도 앞 구멍처럼 뀄다. 둘 다 끝 구멍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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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사진에서처럼 러닝화의 끝 구멍을 끈으로 꿰지 않는 사람이 많다. 오른쪽 사진은 마지막 구멍을 꿰었지만 방법이 맞지 않다. 유명 브랜드 러닝화 사이트에도 위와 같은 모습이 흔히 보인다.
마지막 구멍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이 최근 동영상으로 공유됐다. 일루미신(illumiseen)이라는 업체가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을 아래와 같이 다섯 단계로 나눠 살펴보자.
러닝화 마지막 구멍에 끈을 꿰는 방법. 사진=illumis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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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끝에서 둘째 구멍으로 뽑아낸 끈을 마지막 구멍으로 넣어 고리를 만든다.
2. 다른 쪽 끈으로도 그렇게 고리를 만든다.
3. 각 끈을 맞은 편 고리에 꿴다.
4. 두 끈을 교차한다.
5. 두 끈을 기존 방식으로 매듭 짓는다. 이렇게 마지막 구멍을 제대로 꿰면 어떤 점이 좋을까. 신발을 끝 구멍이 뚫린 발목 가까운 부분까지 발에 밀착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정민호 러너스클럽 대표는 “그렇게 끈을 묶으면 뒤꿈치가 들썩이지 않아 발끝이 신발과 부딪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발톱이 빠지거나 발끝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이 발생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서브 스리 마라토너로 신발교정사 자격을 갖고 있다.
기존 방법으로 마지막 구멍에 끈을 넣은 뒤 묶으면 이런 효과가 나지 않는다.
다만 걸을 때에는 이렇게 조이지 않아도 무방하다.
한편 마지막 구멍을 용도대로 꿰려면 끈을 구멍 아래에서 넣어 위로 뽑아내야 함을 알 수 있다. 반대로 구멍 위로 넣어 아래로 뽑아내면 마지막 구멍에서 고리를 밖으로 만들지 못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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