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인터넷 만화(웹툰) 서비스 업체 미스터블루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근 기업공개(IPO)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를 통한 우회상장 방식이다.동부스팩제2호기업인수목적회사는 주권비상장 법인인 미스터블루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직상장은 아니지만 웹툰 서비스 기업이 증시에 입성하는 첫 사례다.
미스터블루는 합병ㆍ상장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하고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 및 대외 신뢰도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미스터블루는 웹툰시장 최강자로 꼽힌다. 미스터블루는 랭키닷컴 기준으로 인터넷 만화방 분야 1위 사이트다. 지난해 매출(영업수익) 137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올렸다.
미스터블루는 PC와 모바일에서 약 5000개의 무료 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연재 중인 허영만 화백의 '커피 한잔 할까요?'가 대표작이다.
미스터블루는 2002년 코믹앤조이로 설립돼 2008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조승진 대표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KB12-1벤처조합(5.78%), KB인베스트먼트(2.22%), KoFC-KB청년창업1호투자펀드(2%)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웹툰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웹툰 업체 중 처음으로 미스터블루가 상장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웹툰은 바이오주와 함께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금융투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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