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표ㆍ김범수, '정보통신의 날' 유공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정보통신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홍진표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와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훈장을 받았다.

정부는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정보방송통신 부문 유공자 18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홍조근정훈장(3등급)을 받았다. 그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계획 수립, 지능망과 신호망 개설 등 정보통신사에서 의미가 있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정보통신 기술개발과 산업화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홍 교수는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척박했던 시절 국산 대용량 전전자교환기 TDX-10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 등 교환기 개발업체에 이전돼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1993년에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계획 수립 전담반에 참여해 초고속망 발전계획의 근간을 마련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으로 발전하는 계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범수 의장에게는 동탑산업훈장(3등급)이 수여됐다.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인 김 의장은 정보통신과 벤처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로 1998년 한게임을 설립해 온라인게임 산업 발전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후 네이버와 한게임의 합병으로 NHN을 탄생시켰다. NHN을 이끌며 국내 검색ㆍ포털 시장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은 김 의장은 이후 NHN에 나와 카카오를 설립해 모바일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을 이끌었으며 최근에는 카오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와 카카오택시로 대표되는 사물인터넷(IoT)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 근정포장은 정광수 광운대학교 교수, 조홍식 서울대학교 교수에게 수여됐다. 주정민 전남대학교 교수 등 3명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임석봉 제이티비씨 정책팀장, 김희은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정책팀장, 김혜영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팀장 등 7명에게 수여됐다. 국무총리표창은 이상열 필링크 대표이사, 박세경 에이알테크놀로지 실장, 유세경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 6명이 받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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