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시장의 디자인서울 정책 관련주인 누리플랜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감소해 3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37억원에서 지난해 74억원으로 2배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86억원으로 급증했다. 금양은 류광지 대표가 오 전 시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엮인 종목인데 지난해 당기순손실 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기업으로 전환했다. 대주전자재료도 마찬가지다. 대주전자재료는 임무현 대표가 김 위원장과 막역한 대학 선후배 사이로 알려지며 주식이 급등했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 6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확대했다.
실적 성장세가 둔화된 기업들도 있다. 오 전 시장의 지하 대심도 터널 건설 관련주인 한국선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1550억원, 당기순이익은 22% 줄어든 28억원을 기록했다.김문수 위원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영포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보다 10% 증가해 2460억원을 달성했지만 당기순이익은 9% 감소해 60억원을 거뒀다.
일부 테마주는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3년 1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엠피씨는 지난해 3억원 흑자전환했다. 진흥기업도 지난해 당기순손실액을 전년 724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이고 매출액을 33% 늘렸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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