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주식 현황을 볼 때 동화금속의 경우 업종 평균보다 영업이익률이 매우 낮다고 봤다"며 "지난 1월 회계장부 열람을 요청했는데 회사에서 '정당한 사유를 대라'며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
현대차현대차00538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310,250전일대비4,750등락률-1.51%거래량1,068,663전일가315,0002025.12.08 11:07 기준관련기사"캐스퍼X조구만 달력 받아가세요"…현대차, 연말 이벤트 실시[특징주]관세 불확실성 해소한 현대차, 나흘째 강세…신고가"로봇 산업, '양산기' 진입 본격화…부품사 수혜 기대감↑"close
등에서 협력업체인 부품사의 실적이 높을 경우 단가를 인하하는 경향이 있어 동원금속에서 일부러 실적을 낮춰서 재무제표에 표시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사 소송을 통해서라도 회계장부를 열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3월 결산법인인 동원금속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오는 6월 주주제안을 통해 배당 확대 등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 17일 동원금속 주식 29만주를 추가 매입하며 지분을 10.50%까지 늘렸다. 동원금속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적대적 인수합병(M&A) 계획까지 있다고 했다.손 대표는 영화금속의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을 이끌었다. 지난 20일 영화금속의 주주총회에서 손 대표가 주주제안으로 요구한 주당 50원과 회사가 제안한 주당 25원 사이인 주당 30원으로 현금배당액이 결정됐다. 올해부터 중간배당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영화금속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정관에 삽입할 예정이던 이사 선임 결의 요건 강화, 퇴직금 규정 신설 등 '황금낙하산' 조항은 삭제됐다. 영화금속은 또 손 대표의 요구에 따라 지난 10일 자사주 174만3660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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