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 무용단' 신임대표에 김동규씨

LDP무용단 신임대표 김동규씨

LDP무용단 신임대표 김동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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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국내 현대무용을 이끌고 있는 젊은 무용가 집단 ‘LDP 무용단(Laboratory Dance Project)’의 신임대표에 김동규씨(36)가 선출됐다.

LDP 무용단은 200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전공 출신자들이 만든 젊은 무용단으로 신창호, 차진엽, 이용우, 김판선, 김성훈, 이인수 등 국내 현대무용계의 중심 역할을 해 온 무용가들이 다수 포진된 단체다.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이례적인 무용단으로 서른 명의 단원들이 각자의 실력과 개성을 바탕으로 LDP팬층을 점점 두텁게 만들고 있으며, 이들 중엔 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댄싱9의 인기 주역으로 떠오른 인물도 많다.이번 신임 대표 선출은 무용단원들의 투표로 결정됐으며, 제5대 대표로 꼽힌 김동규씨는 그간의 무용 및 안무 실력과 경력, LDP 발전 기여도, 조직 내부 융화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신임 대표는 한예종 무용원 예술사와 전문사를 마치고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1등상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주목받은 스타 무용수이다. 이후 2011년 ‘댄스포럼-평론가가 뽑은 젊은 무용가 초청공연 우수안무상’, 2013~2014년 서울무용제 안무상, 2014년 대한민국무용대상 군무부문 Best7 등 안무가로서도 인정받으며, 미국 최대 규모의 무용축제인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Jacob’s Pillow Dance Festival)에 국내 최초로 공식 초청되는 등 국내외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김 대표는 "신창호 전 LDP 대표가 이룬 해외교류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야외무대에서 무용 공연을 한다거나 오케스트라, 연극 등 다양한 장르와 융합을 시도하는 등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한 LDP다운 실험을 계속 할 것"이라며 "공연 기획과 홍보 내실화에 힘써 한국대표 현대무용 명품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대표 체제로 돌입한 LDP무용단은 앞으로 LG아트센터 기획공연에 이어 오는 7월 미국 디트로이트 초청공연, 9월 정기공연, 12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초청공연, 그 외 지방공연 등을 준비 중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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