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소통의 현장’나·찾·소~ 이번 주제는 도서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5차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의 주제는 ‘도서관’이었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구청장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나찾소’를 열기 위해 지난달 27일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을 찾았다.
이날 오후 3시 중랑구립정보도서관 4층 강당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 새마을문고 회원 등 2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이용에 따른 불편사항과 도서관 확충 등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는 민선6기 중랑구 성과목표의 하나인 ‘명문교육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공교육 정상화 등의 정책도 중요하지만 어린 시절의 책 읽는 습관으로부터 교육의 기본이 튼튼히 다져진다고 보고 ‘책 읽는 도시 중랑’을 만들기 위한 도서관 인프라 확충 및 운영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구민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제5차 나찾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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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섭 행정국장의 ‘책 읽는 중랑 만들기’를 주제로 한 PT 설명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된 4차례의 나찾소 현황 소개가 있은 후 도서관 주변의 담배꽁초 무단투기, 도서관내 복사기 이용시스템 등 작은 것에서부터 도서관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방안, 운영 활성화 방안 등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문제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토론장에서 나온 주요 의견을 살펴보면 중랑구립정보도서관의 흡연·휴게·스터디 공간 부족, 중랑구립면목정보도서관의 유아·어린이자료실 공간 협소 등 구립도서관의 공간활용 문제가 다수 제기됐다.
또 성인 위주의 도서관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 시설·기자재의 노후, 신규도서 구비 미흡, 새마을문고·작은도서관의 자원봉사자 중심 운영방식에 대한 한계점 등을 지적하거나 북스타트 운영 활성화 방안 마련을 요구하기도 했다.
대안을 제시하는 구민들도 있었다. 도서관 시설 종사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도서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자발적인 모임 개최 및 상호교류를 제시하거나 공공후원 이외의 민간 활용방안 검토, 도서관 기금조성 등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구는 구립도서관의 낡은 시설 교체와 신규도서 구입, 도서관 주변 환경정비 등 바로 처리가 가능한 사항은 빠른 시일내에 추진키로 하고, 구립도서관의 공간 활용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조사과정을 거쳐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권역별 중대형 도서관 건립, RFID시스템 도입을 통한 상호대차서비스 실시 등을 통해 도서관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 읽는 중랑’, ‘명문교육도시 중랑’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장의 소리를 듣고 구민과 구청장이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나찾소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후 5회까지 진행되면서 민원성 의견만을 성토하거나 구의 정책만을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아닌 구민과 구청 상호간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점차 변모해가고 있다.
제5차 나찾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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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진구 중랑구청장은 현장에서 “나찾소는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자리인 만큼 크든 작든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면서 “여기서 나온 모든 의견들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질 수는 없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순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11월 나찾소 홈페이지를 중랑구청 홈페이지 내에 별도 개설해 매회 진행되는 나찾소의 추진개요, 건의·민원사항별 추진현황, 현장사진과 함께 현장 동영상 등을 게재함으로써 해당 지역·문제와 관련된 주민은 물론 모든 구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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