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네이버' 첫 작품, 폴라 출시 전부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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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선보이는 관심사 기반 SNS 폴라, CBT에 수만명 몰려
출시전부터 관심 후끈…모바일 강화 선언한 이후 나오는 첫 결과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네이버가 오는 4월 선보이는 '폴라'(Pholar)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다. 관심사 기반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폴라의 비공개 테스터 모집에 수만명이 몰리는 등 초반 분위기가 심상찮다. 이해진 의장이 네이버의 모바일 사업 강화를 주문한 이후 첫번째 결실이라는 상징도 있다.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달 11일까지 모집할 예정인 폴라의 비공개시범서비스(CBT)에 참여할 이용자 숫자가 3만~4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는 Photo(사진)와 Popular(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ㆍ인기있는)를 조합한 명칭으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이미지와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재미있게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SNS가 지인과의 관계에 기반한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측면이 강했다면, 폴라는 전혀 모르는 타인들과도 공통의 관심사가 있다면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는 SNS인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당초 500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공개모집을 시작한 지난 2일 첫날에만 1만명의 참여자가 몰리며 흥행을 맛봤다. 네이버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며 홈페이지 메인에서 내리는 등 홍보 채널을 최소화했음에도 불구 계속 모집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모바일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한 이후 첫 번째 결과물로 현재 폴라 태스크포스(TF)팀에서 작업 중에 있다"며 "첫 사업이니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했는데 출시전부터 관심이 뜨거워 놀랐다"고 덧붙였다.실제 네이버는 지난 달 6일 모바일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본부-센터-실'로 이어지는 3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센터-실'의 2단계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또 셀 조직을 강화해 독립적 의사 결정을 가능하도록 하고 TF도 9개나 꾸려 모바일 영역의 프로젝트를 강화했다. 이에 대한 첫 작품이 폴라인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바일에서 네이버가 대응을 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라인이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올해 네이버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로 위기를 잘 타개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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