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 ㈜한경아이넷 태효식 대표는 전문대학에서 전산정보처리를 전공하고 21살의 나이로 IT업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낮에는 영업, 밤에는 조립PC를 팔며 경험을 쌓았다. 퇴사 후 이를 밑천 삼아 ㈜한경아이넷을 창업했고 현재 매출 190억에 직원 100명을 거느린 차세대 그린 IT 솔루션 장비 제조업체로 성장시켰다.
# 온라인 태양광 시장정보 제공업체인 ㈜이든스토리의 권오현 대표는 창업자금 마련을 위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지원, 선발되어 창업교육 수료 후 7,500만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더해 대학생 벤처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및 특별상 상금과 중소기업청 R&D과제 채택으로 기술개발 자금을 마련하여 창업에 성공하였다. 공한 청년창업가들은 관련 업종에서 경험을 쌓고, 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는 등 8가지의 공통적인 성공 DNA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9일 '청년창업가의 성공 DNA를 찾아라'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창업을 주도하고 있는 청년들은 요식업 중심의 생계형 창업보다는 아이디어ㆍ기반의 지식ㆍ기술ㆍ가치 창업, 즉 기회추구형 창업을 주도하고 있어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높은 생계형 창업 비중을 개선하는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성공한 청년창업가들은 ①자신의 일에 가치를 부여하여 공익적 목적 및 신념과 연계하여 창업하거나, ②즐기는 창업으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③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며, ④창업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하고, ⑤관련 업종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 창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하였다. 또한 창업을 위해서는 누구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⑥거침없는 추진력, ⑦인적자원의 중요성 인식, ⑧성실ㆍ부지런함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이루었다.
보고서는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이 같은 8가지 창업성공 DNA에 더해 ▲초ㆍ중등 교육부터 창업가와의 접점 및 창업 교육 프로그램 제공 ▲창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창업 컨설팅 강화 ▲생계형 창업을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회추구형 창업으로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영진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선진국형 창업활성화를 위해서는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과 기회추구형 창업 비중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도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지식ㆍ기술ㆍ사회적 창업 등 기회추구형 창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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