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오래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들의 부상은 정부의 강력한 보호 속에서 거대한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한국, 미국에서 성공한 수익 모델을 재빠르게 적용한 결과"라고 전제했다.
실제 올해 글로벌 인터넷 산업의 주인공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였다. 많은 관심 속에 알리바바는 예상공모가 내 최상단인 68달러로 공모됐고 상장 첫날에 공모가 대비 38% 급등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2820억달러로 구글에 이어 인터넷 기업 중 시가총액 2위를 기록하고 있다.또 올 한 해 동안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텐센트, 바이두 등 대형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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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중국 인터넷 기업의 사업모델이 미국과 한국의 사업모델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는 이베이의 페이팔, 타오바오몰은 한국 G마켓 등 C2C 쇼핑몰과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또 텐센트의 모바일 인터넷메신저 위챗(Wechat)은 서비스 자체 특성은 물론이고 모바일 게임센터로 올해 큰 폭 성장을 기록한 점까지 카카오톡이나 라인을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주요 인터넷·게임 기업들은 2015년 모바일 인터넷 환경에서 최적화 될 수 있는 새로운 수익모델로 국내외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