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14일(현지시간)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시아파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소 21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폭탄을 실은 차량이 바그다드 내 시아파 거주지역인 카드히미야의 검문소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에는 시아파 성지로 향하는 차량들이 있어 피해 규모가 커졌다.카드히미야에서는 이날까지 사흘 연속 폭탄 테러가 발생해 사망자 수가 최소 77명에 달한다.
아흐메드 알카파지 의원도 테러 당시 우연히 현장을 지나다가 희생됐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그는 시아파 연합 정파인 '법치국가' 계열로 시아파 무장조직 바드르여단 사령관 출신이다.
바그다드 북부 알카히라 지역에서도 도로매설 폭탄이 터져 행인 3명이 숨졌다.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바그다드에서 일어나는 폭탄 테러 대부분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