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 포털 3사와 게임사들이 올해 2분기 실적 쇼크를 맞을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최대 30~70% 이상 감소하는 등 비수기인 1분기 보다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모바일 전환으로 인한 수익창출 지연과 세월호쇼크와 웹보드쇼크가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다.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실적 전망에 따르면 국내 포털 3사는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대표 김상헌,
NAVERNAVER0354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92,900전일대비800등락률-0.41%거래량391,879전일가193,7002025.04.23 15:30 기준관련기사[클릭e종목]"네이버, 컬리 제휴로 커머스 매출 20% 성장 기대"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2460선으로韓 증시, 美 관세 우려 완화에 상승 마감…코스닥 700선 탈환close
)는 2분기 매출 6716억원, 영업이익 18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 영업이익은 비수기인 1분기(1989억원) 보다 2.01%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 침체의 영향이다.
앞서 29일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카카오03572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39,400전일대비200등락률+0.51%거래량687,852전일가39,2002025.04.23 15:30 기준관련기사AI가 만드는 웹툰 숏폼…카카오엔터, '헬릭스 숏츠' 개시[클릭 e종목]"카카오, 하반기 카카오톡 트래픽 개선이 관건"코스피·코스닥 쌍끌이 상승… 외국인·기관 대규모 매수close
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2%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에서 다음앱, tv팟, 다음 지도 등을 개편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다음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가 상반기 기대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모바일 서비스를 개편하며 기본 경쟁력 강화에 나섰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익 창출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쟁 격화와 정부 규제 등 업황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게임사들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표정이 어둠다. 국내 상장업체가 아닌 넥슨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추산할 수 없지만 전망치가 밝지 않다. 넥슨이 지난 1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2분기 실적 예상치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엔씨소프트0365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141,800전일대비6,000등락률+4.42%거래량126,117전일가135,8002025.04.23 15:30 기준관련기사MSCI 물갈이 임박에 주가 들썩… 편출입 후보株 '눈치게임'신한 "5월 MSCI 변경서 엔씨소프트·에코프로머티 편출 예상"스마일게이트 깜짝 실적…게임업계 'NKS' 3강으로 급부상close
(대표 김택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84억원과 741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5%, 19.06%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중국 블레이드앤소울의 로열티 수입과 리니지, 길드워2 등의 매출 추정치를 낮추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부진에 이어 2분기 실적도 중국 블레이드앤소울 로열티 수입 감소 등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