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강조
▲강성모 총장.[사진=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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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인터뷰는 지난 6월초에 진행됐다. 대전 카이스트 총장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격식을 따지기 보다는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사전 질문지를 보냈지만 그것은 형식에 불과했다. 강 총장은 그동안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편안하고 긴 우리나라 현실과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을 하나하나씩 내놓았다.
강 총장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두려움 없는 질문이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많이 부족한데 앞으로 이런 문화가 대학에 뿌리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공계연구중심 대학인 카이스트에는 무엇보다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또 논문중심의 우리나라 과학연구가 앞으로 특허·기술창조가 필요한 곳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연구, 공학, 기술연구 등 모든 분야가 중요하고 이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 총장은 짧은 기간 동안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우리나라 과학의 현주소를 두고 '찬란한 고층건물은 많이 있는데 내부 안으로 들어가면 튼튼하지 못하다'는 말로 비유했다. 열정과 문화를 가지고 높은 가치의 문제를 찾아 해결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 총장은 1945년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다. 경신고와 연세대를 거쳐 페어레이디킨슨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미 뉴욕주립대 전자공학 석사, 버클리(UC Berkeley) 전기전자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국 AT & T 벨연구소(Bell Lab) 선임연구원,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전기전산학과 교수, 실리콘 밸리 공학의회 회장, 스위스 국립기술원 과학자문위원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 일을 해 왔다. 2013년 2월부터 카이스트 총장을 맡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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