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
햄스터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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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립극단이 '2014 청소년극 릴-레이Ⅱ'의 첫 작품으로 '햄스터 살인사건'을 16일부터 24일까지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본격 청소년 부조리극인 '햄스터 살인사건'은 자살을 결심한 두 청소년이 모텔에 햄스터 우리를 들고 들어오면서 시작한다. 극 중 햄스터 '바닐라'가 죽은 채로 발견되고, 이 두 명의 10대와 몇 명의 어른들은 한바탕 소동극에 휘말린다. 엉뚱하고 발칙한 상상력의 허선혜 작가와 젊은 연출가 최여림이 만나 작품을 만들었으며, 지난 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아마추어 무대에서 첫 선을 보였다. 기상천외한 유머와 엽기발랄한 화법과 시선으로 청소년들이 맞닥뜨리게 되는 부조리함에 의미있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마련한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는 '탐색과 도전'이란 주제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햄스터 살인사건'에 이어 '옆에 서다', '비행소년 KW4339' 등의 작품이 준비돼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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