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순간에도 청해진해운은 승객구조에는 관심없이 화물량 기록을 조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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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침몰 순간, 청해진해운은 승객구조보다 화물량 기록을 조작했다.
지난달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는 순간에도 청해진해운 직원들은 사고 선박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승객들의 안전과 목숨을 지키라는 지시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화물량 과적 사실을 숨기려 기록을 조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1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김씨가 사고 소식을 접한 이후 화물량을 조작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달 30일 세월호의 과적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체포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제주본사의 화물영업담당 직원 이모씨로부터 '과적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인천지사의 물류팀장 김모씨와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씨가 김씨와 통화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38분부터로 세월호가 기울어져 침몰하고 있던 시점이다.검경 합동수사본부는 당시 인천지사에 있던 김씨가 컴퓨터에 기록돼 있던 적재량을 180t가량 줄인 것으로 파악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나자 청해진해운 직원들은 과적에 따른 복원성 훼손 문제가 사고 원인이라고 판단해 이를 조작했다"며 "승객을 구조하라는 지시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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