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가 주관하고 후원한 '제1회 아랍어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23일 학술회의장에서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문화원 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아랍어권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됐으며 학생들의 화합과 한국어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한국 거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두 문화권간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앞으로도 매해마다 지속적으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에는 아랍어권 22개국 55명의 학생들이 지원했으며, 최종 6개국 14개 대학의 16명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본선 진출자들은 차례로 단상에 나와 한국에서 겪은 경험담을 서툴지만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쏟아냈다. 대상은 가장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압둘라지즈가 차지해 1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아랍어권 국가정부는 자국 학생들의 한국대학 진학을 위한 다양한 국가기반 장학사업을 진행해 왔다. 국민대는 현재 아랍어권 대학과의 꾸준한 교류를 바탕으로 총 66명의 가장 많은 아랍어권 학생들이 학당, 학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번 대회의 주관을 통해 아랍학생들의 정착을 돕고 한국어 실력향상을 적극 독려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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