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정책연구원 제4회 플레넘 기조연설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2일 "핵을 가진 북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산정책연구원의 제 4차 플레넘에서 한 기조연설에서 "븍한과 북한핵이 우리 외교의 최대 도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역사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 군축담당 특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중국의 옌쉐퉁 칭화대 교수 등 세계적인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윤 장관의 기조 연설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역사의 회귀 ▲2008년 이후의 세계경제질서 ▲동아시아의 세력 전이 ▲북한의 현재와 미래 ▲역사에 대한 책임 등 5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윤 장관은 "현재 북한은 1990년대보다 훨씬 복잡하다"면서 "김정은 정권은 장성택을 처형하고 핵무기 개발을 공언하고 헌법에 규정했다"고 지적했다.윤 장관은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이는 게임 체인저(game-changer)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역사는 준비하고 기회를 보는 자에게 보상을 준다"면서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고 중국이 G2반열에 올랐으며 베트남과 미얀마를 예로 들고 "북한은 그러나 퇴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장관은 "북한은 과거 오판에서 너무 늦지 않도록 돌아설 것"을 촉구하고 "북한이 이 길을 계속 걸어갈 경우 역사는 끝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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