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경희사이버대학교가 17일 오후 7시 홍릉캠퍼스 ACAPEACE관 B1 공연장(그리핀홀)에서 '파이데이아 홍릉' 제 2차 오프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소와 사유: 대안연구공간을 찾아서'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다중지성의 정원 조정환 대표, 정암학당 이기백 학당장, 수유너머N 최진석 대표 등이 참석한다. 국내 대안연구공간을 중심으로 현황을 살펴보고 대안연구공간의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할 예정이다. 다중지성의 정원 조정환 대표는 '인지자본주의와 대안지성공간: 다지원의 경우'를 주제로 다인문 연구 공동체인 다중지성의 정원의 취지와 구성, 활동을 소개한 뒤 한국의 대안연구공간 운동의 방향과 전망을 모색할 예정이다.
제 2발표자로는 정암학당 이기백 학당장이 나서 '대안연구공간의 종적, 횡적 소통 모색'을 발표한다. 대안연구공간의 양적 확산과 이에 따른 연구자와 대중의 활발한 소통, 인문학 대중화 등의 성과를 되짚고, 그 이면에서 발견된 연구자들간의 교류, 공동연구 등 횡적 소통의 부재를 진단하고 문제 제기한다.
마지막으로 '지식을 발명하고 공유하는 연대의 공동체: 수유너머의 실험에 관하여'를 주제로 수유너머N 최진석 대표의 강연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 연구소이자 지식과 삶을 아우르는 대중적 지식공동체로 주목받고 있는 수유너머N은 전통적 지식의 형태를 넘어 대중과 삶이 연계된 지식을 지향하며 여러 실험을 이어왔다. 그 실험의 역사, 성과와 실패를 통해 대안연구공간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사회와 맞닿아있는 홍릉캠퍼스 ACAPEACE관, 그리고 그 안에서 시민대학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파이데이 홍릉'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오는 5월 공식 개관을 앞두고 있는 경희사이버대 홍릉캠퍼스 ACAPEACE관(아카피스관)은 'Academy'와 'Peace'의 합성어로 학문과 평화의 경희 가치, 더 나은 인간, 더 나은 문명을 이뤄갈 경희의 비전을 담은 제 2캠퍼스다. 고려대, 국방연구원, KDI, KIST, 산림과학원,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과 더불어 분과 학문과 단위 기관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학술적 성취를 도모하고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추구한다.
홍릉캠퍼스 ACAPEACE관에서 운영될 시민대학 '파이데이아 홍릉'은 대학을 중심으로 구축된 대안공간이다. 학생·직장인·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인문, 철학, 문화예술 등 수준 높은 교양 강좌가 마련되어 있으며, 교육과 문화로부터 소외된 계층에게 무상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을 아우르는 통섭적 교과목을 개발, 지식세계 공통의 담론을 형성하고, 대학과 지역, 지역과 지구사회를 잇는 사회적 소통을 도모한다.
경희사이버대 교양학부 이정우 학부장은 "본 컨퍼런스는 경희구성원은 물론 지역 사회 구성원, 시민교육 석학 등 모두에게 열린 강의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여해 발표자들의 사유를 청취하고 토론과 대담을 통해 함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이데이아 홍릉의 오프닝 컨퍼런스 및 봄 학기 강좌, 세미나, 무료 강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pahong.khcu.ac.kr, 전화 02-3299- 8736~8으로 문의 가능하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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