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농구월드컵서 리투아니아 등과 D조

이종현(왼쪽)과 김종규[사진=정재훈 기자]

이종현(왼쪽)과 김종규[사진=정재훈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한국 농구대표팀(세계랭킹 31위)이 16년 만에 나서는 세계 농구월드컵에서 리투아니아(4위) 등과 함께 D조에 배정됐다.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데 라 뮤지카에서 열린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에서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13위), 앙골라(15위), 멕시코(24위), 호주(9위) 등과 16강 경쟁을 벌이게 됐다. 8월 30일부터 9월 14일까지 스페인 라스팔마스 주 그란 카나리아섬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16강행 티켓은 각 조 상위 4개 나라에 돌아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은 1승도 따내기 어렵다. 톱시드의 리투아니아는 2010년 터키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유로바스켓에서 준우승을 거뒀다.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의 고란 드라기치(27)가 버티는 슬로베니아는 2010년 터키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멕시코, 호주, 앙골라 등은 모두 각 대륙별 우승국이다. 특히 멕시코는 지난해 아메리카선수권대회에서 구스타보 아욘(29애틀랜타 호크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는 국제대회 16강의 단골손님이고, 앙골라는 아프리카 대륙 선수권만 여덟 번 우승했다.

통산 일곱 번째 농구월드컵을 맞는 한국의 최고 성적은 1970년 기록한 11위다. 가장 최근인 1998년 그리스 대회에서는 최하위인 16위에 그쳤다.

◆ 2014 FIA 세계 농구월드컵 조 편성 결과(괄호 안은 세계 랭킹)▲ A조 스페인(2위) 세르비아(11위) 프랑스(8위) 브라질(10위) 이집트(46위) 이란(20위)

▲ B조 필리핀(34위) 세네갈(41위) 푸에르토리코(17위) 아르헨티나(3위) 그리스(5위) 크로아티아(16위)

▲ C조 도미니카공화국(26위) 터키(7위) 미국(1위) 핀란드(39위) 뉴질랜드(19위) 우크라이나(45위)

▲ D조 슬로베니아(13위) 리투아니아(4위) 앙골라(15위) 한국(31위) 멕시코(24위) 호주(9위)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