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미래창조과학부와 기초과학연구원은 로드니 루오프 단장(Rodeny Ruoff?56?캠퍼스?화학)과 최기운 단장(54?본원?물리)을 연구단장으로 추가로 선정하며 총 20명의 연구단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로드니 루오프 단장은 텍사스 오스틴대(The University of Texas-Austin) 교수 출신으로 탄소소재연구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자로 꼽힌다. 그는 IBS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에서 ‘차세대 탄소물질 개발-디자인, 합성, 물성 연구’를 주제로 새로운 탄소 물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그는 풀러렌, 탄소나노튜브, 그래핀 등 탄소 소재들의 합성, 물리화학적 특성의 이해 및 응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대표적인 연구로는 화학기상증착법(CVD; Chemical Vapor Deposition)을 통해 대면적의 그래핀을 성장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탄소-13(13C) 동위원소를 이용해 그래핀 성장 메커니즘을 밝혔다. 또한, 화학적으로 박리된 그래핀의 대량 합성 방법을 제시해 그래핀의 응용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루오프 단장은 2011년 톰슨로이터가 지난 10년간 논문의 피인용 횟수로 선정한 ‘세계 재료과학자’ 100인 중 16위에 올랐다. 루오프 교수가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들의 피인용 횟수는 4만2000번이 넘는다.
최기운 단장은 카이스트 교수 출신으로 이론입자물리 분야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IBS에서 이론입자물리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단장은 입자물리학 초대칭이론에서 새로운 형태의 초대칭 깨어짐을 발견하고 초대칭입자 질량패턴을 규명한 바 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7년에는 한국과학재단과 톰슨사이언티픽으로부터 ‘과학재단-톰슨사이언티픽 과학자’로 선정됐고, 같은 해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으로부터 국가석학에 꼽혔다.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한국과학상’을 수상했다.이와 더불어 IBS는 2012년 제2차 연구단장으로 선정된 스티브 그래닉(Steve Granick (60세), Univ.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단장도 계약을 마치고 IBS UNIST(울산과학기술대학교) 캠퍼스에서 ‘첨단 연성 응집물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다.
지금까지 IBS는 순수 외국인 과학자 3명(야니스 세메르치디스, 스티브 그래닉, 로드니 루오프), 한국계 유치과학자 3명(찰스서, 오용근, 김성기) 등 모두 6명의 해외 석학을 단장으로 영입한 상태다.
현재 설립 완료된 IBS의 20개 연구단은 ▲구성별 본원 3개, 캠퍼스 12개, 외부 5개이며 ▲분야별로는 수학 1개, 물리 7개, 화학 6개, 생명과학 5개, 융합 1개 등 이다.
오세정 IBS 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장들 또한 한국 기초과학의 기틀을 보다 견고하게 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IBS가 설계해 나가고 있는 연구환경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도록 해외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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