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킷캣' 판올림 지연에 사용자 불만…무슨 일?

LG전자 "모든 제조사가 샘플링 과정 거쳐…이번주 중 업그레이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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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당초 발표와는 달리 전략 스마트폰 'LG G2'의 킷캣 업그레이드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LG전자 측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주 중 모든 사용자로 업그레이드를 확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에서 출시된 LG G2 사용자 중 5%를 대상으로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 4.4 OS인 킷캣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고 있다.앞서 LG전자는 연말 LG G2의 킷캣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지만 LG G2 사용자 중 95%는 여전히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OS 업그레이드 후 버그 등 오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샘플링을 통해 일부만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향후 모니터링을 거친 후 모든 사용자로 업그레이드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라며 "큰 버그가 발생하지 않고 있어 이번주 안으로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다른 제조사들도 샘플링을 거친 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또한 내달 중 주요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킷캣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고 있다.한편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30일 구글플러스를 통해 LG전자의 킷캣 업그레이드 지연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LG전자의 G2 킷캣 업데이트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박종석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이 이런 부분들을 잘 파악해 빨리 개선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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