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내년도 글로벌 전략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 지역에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와 '길드워2'의 흥행여부다. 지난달 28일 상용화를 시작한 블소는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사용자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현재 서버수만 160개가 넘으며, 서버 증설은 꾸준히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이규창 게임빌 USA 지사장, 이신우 게임빌 차이나 총괄팀장, 이경일 게임빌 재팬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북미 일본 법인에 이어 세 번째 해외 법인인 중국 법인 설립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빌의 해외 매출은 2011년 107억원에서 2012년 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3분기 해외 매출은 12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해외 진출을 통해 외산게임의 득세와 정부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부진을 만회하고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을 마약, 도박과 같은 4대 중독과 동일시하는 중독법이 발의되면서 국내 게임업계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내년도에는 시장 포화와 사업 환경악화로 올해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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