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황섭 기가레인 대표이사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 14년 동안 최첨단 융복합 기술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해 왔다. 기가레인은 미래형 성장기업으로 현재도 진화하는 중이다."
통신부품 및 반도체, 발광다이오드(LED) 장비 개발 업체인 기가레인의 구황섭 대표(사진)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시장 규모 확대에 따른 부품장비 성장과 함께 향후 시장에서 LED 장비 시장점유율 1위라는 프리미엄도 작용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기가레인이 보유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융복합 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LED, 공정장비 등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게 구 대표가 제시한 청사진이다.
지난 2000년 1월 설립된 이후 현재 300여명의 임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기가레인은 주력사업의 특성상 전체 인력의 30% 정도를 연구개발(R&D) 분야 직원들로 꾸리고 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8%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입하고 있을 정도이고, 이를 통해 보유한 지식재산권만 216개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를 통해 지난해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560억2000만원과 120억3000만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가파른 상승가도를 달리기도 했다.올해에도 지난해보다 약 400억원가량이 증가한 970억원의 매출액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현재 기가레인의 LED 식각(Etcher) 장비는 지난해 세계 일류상품으로 지정된 바 있고, 우수한 생산효율성과 안정성으로 글로벌시장 내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식각장비의 경우 LED 광추출 효율을 4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공정의 핵심장비로, 내년부터는 중국 내 토털솔루션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구 대표는 "LED 식각 1위를 뛰어 넘어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모바일 분야에서의 다수 신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게 통신부품(68.4%)과 반도체장비사업(31.6%)으로 나눠진 매출비중을 사업다각화를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는 게 구 대표의 구상이다.
아울러 구 대표는 향후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증가와 스마트폰 비중 확대, 모바일 기기 내 내장 안테나 수량 증가로 기가레인의 성장속도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구 대표는 모바일 시장과 부품 시장의 동반 성장 속 차세대 전략 사업군인 테스크솔루션 사업으로의 업무영역 확장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고주파 케이블 사업과 첨단장비 부품사업 등 새로운 성장모델을 꾸준히 개발, 제시해 나갈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한편 기가레인은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데 이어 다음달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거쳐 같은 달 19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6300~7700원이고, 총 공모주식 수는 396만1095주다. 향후 공모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반도체와 LED장비 조립 공장 신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