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공공기관들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나눔'이 아닐까.
방만 경영의 뭇매를 맞는 상황에서도 서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공기업의 노력만큼은 결코 비난할 수 없다. 올 겨울 한파가 유난히 길고 혹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들은 일찌감치 따뜻한 온정 나누기에 나섰다.사회적 책임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하는 4개 공기업의 연말 사회공헌 활동을 소개한다.<편집자주>
한전은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의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1000원 미만의 직원 급여 끝전을 모아 기금을 만들기도 한다. 올해에는 예비 창업자 3명과 사회적 기업 4곳을 선정해 창업 자금과 경영 개선 자금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 기업은 사회연대은행을 통하면 무담보로 연 금리 2% 조건으로 1인당 2000만원 이내에서 자금을 빌려 쓸 수도 있다. 지난해에는 8명의 창업자가 1억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올해에는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희망카페 1호점'을 열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도왔다. 복합 문화 공간인 희망카페 1호점에서는 한전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다문화 이주 여성 및 청소년을 고용하고,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바리스타 교육도 진행한다.한전은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 일환으로 희망카페 1호점 외에도 9개 협동조합에 4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동조합 업체별로는 1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업 정착을 위한 컨설팅까지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 인증 협동조합에 대해 설립부터 정착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은 한전이 공기업 가운데 최초다.
조환익 사장은 "한전은 지속성장 가능한 사회적 기업 설립 모델을 발굴하는 한편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천해 인류와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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