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분야 행정역량 탁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서울시가 2013년도 ‘뉴타운·재개발 정비사업 수습대책 추진’ 분야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이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뉴타운 재개발분야를 평가한 것으로 올 1월1 ~9월30일 동안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공공관리 추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등 총 3개 분야의 성과를 대상으로 했다.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분야는 주민설명회 개최 실적, 주민의견 청취 참여율, 주민협의체 구성과 운영실적, 실태조사 건수 등이 포함된다.
공공관리 추진분야는 클린업시스템 정보공개 모니터링 수행도, 공공관리제도에 따른 주민선거 실시 건수, 부정행위 단속반 구성 및 건수 등을 평가했다.
주민참여형 재생사업 분야는 대상지(후보지) 신청 실적, 주민의견 수렴 실적, 전담조직 구성과 인력 확보, 학생공모전 참여실적, 주민운영위원회 구성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성북구는 뉴타운, 재개발구역이 67개로 전국 최대이며 이 중 46%인 31개 구역이 실태조사를 신청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 실태조사 구역의 25%에 해당된다.
성북구는 실태조사에 대한 목적과 내용 그리고 결과에 대해 주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주민소통을 통한 신뢰구축과 객관성이 절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2013년 3월부터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척척박사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척척박사 콜센터’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실태조사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전화 상담을 통해 해소했다.
또 매월 ‘실태조사 정보마당’을 발행, 실태조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장위뉴타운의 경우 올 6월부터 지역 내 주민 접근이 양호한 장위중앙교회에서 주민들이 실태조사 결과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실태조사관과 구청 실무담당관이 직접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일평균 45건의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토요상담은 가족단위의 상담이 이루어져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의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 척척박사 콜센터’와 ‘상설상담센터’ 운영, ‘정보마당’ 발간 등은 서울시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돼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다른 시도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성북구는 해제 구역에 대해서도 기존 전면 철거방식에서 탈피, 원주민이 보호되고 커뮤니티가 살아있는 다양한 도시 재생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단독· 다세대 주택 등이 밀집한 저층주거지는 공공이 사업시행자가 돼 기반시설, 편익시설, 보안·방범시설을 새로이 설치, 확대하고 토지 등 소유자는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는 주거환경관리사업과 노후 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도 지역의 실정과 여건에 맞춰 마을만들기 등 다양한 도시재생사업 모델 개발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체 주거환경관리사업 시행구역 6개 중 2개 구역을 성북구에서 시행하고 있어 성북구의 구역해제에 따른 대안사업 추진 노력 또한 주목받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뉴타운·재개발 정비사업 수습대책 추진 분야 최우수구 선정은 뉴타운· 재개발구역이 전국 최대라는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이며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라며 “이 과정에서 어느 자치구도 시행하지 않았던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다른 지자체의 본보기가 돼 자부심이 크다” 는 소감을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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