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서강대학교(총장 유기풍)은 ㈜스마일게이트(대표 권혁빈)와 우수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8일 개최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스마일게이트는 서강대학교에 발전기금 15억을 기부해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스마일게이트의 권혁빈 대표이사와 양동기 부사장, 서강대의 유기풍 총장, 전준수 대외부총장, 송태경 지식융합학부 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스마일게이트 발전기금 기부를 통해 서강대와 스마일게이트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미 양측은 지난해 8월부터 약 6개월간 게임 창작을 위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학생들은 게임회사 현장책임자와 협력해 스마트폰용 퍼즐게임을 제작하는 등 게임 산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와 같은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앞으로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양측은 청년 창업 지원에도 뜻을 같이 했다. 서강대는 올해 초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창업 교육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중소기업청과 3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청년창업인큐베이션센터’를 서울과 부산에서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양측은 이러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청년창업에도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강대 교내에 ‘서강-스마일게이트센터(가칭)’을 설립해 21세기 창의융합연구의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다. 센터 내에는 컴퓨터 시스템과 렌더팜을 갖춘 랩, 기초 아트와 디자인 관련 실기수업이 가능한 스튜디오, 사운드 스튜디오, Visualization 시스템을 갖춘 몰입 스튜디오(Immersive Studio), 상시 전시가 가능한 갤러리 등이 들어선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 학생들의 장학금과 실습 기자재 및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으로 2억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서강대 발전기금으로 5억을 기부하기도 했다.
서강대학교 동문(전자공학 92)이자 아트&테크놀로지학과 초빙교수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대학이 인재육성과 산업발전을 도모하는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게임 산업 전체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기풍 서강대 총장은 “서강대는 국내 최초로 지식융합학부를 신설해 창의성과 통찰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 힘을 실어준 스마일게이트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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