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경의선 홍대입구역 철도부지에 350실 규모의 관광호텔과 판매시설이 건립된다. 민간이 소유한 1만㎡ 이상의 대규모 가용지를 대상으로 공공과 민간이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계획을 논의한 후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마포구 동교동 190-1일대 경의선 홍대입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우선 서울시는 경의선 철도부지 선상에 조성되는 입지여건을 감안, 건물배치를 사업부지 서측으로 한정해 350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짓기로 했다. 부지에 들어설 복합건물은 5층짜리 1개동, 17층짜리 1개 등 총 2개 동으로 용적률은 최고 255%가 적용된다.
디자인지원센터와 마포구보육센터 등 5700㎡규모의 공익시설은 향후 무상제공하기로 했고 건축물 구간은 최소한의 주출입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필로티로 꾸미기로 했다. 또한 판매시설과, 동측 공원조성을 통해 경의선 공원과 최대한 연계하도록 했고 주변상권 보호를 위해 상생협력방안 등 소상공인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 현상공모 등을 통해 주변과 조화되는 외관디자인 등 좀 더 세밀한 건축계획을 보완할 예정으로 건축심의, 도시계획시설 실시 계획인가 등을 통해 문제점 보완에도 나설 방침이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사업지는 서울시가 2009년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도입한 후 두 번째 나온 사업지다. 첫 사례는 서울 강동구 옛 서울승합차고지로 지난해 10월 결정됐다.
홍대입구역 복합역사개발안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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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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