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자산운용은 서재형 대표이사 취임 후 첫 역작으로 내놓은 '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펀드' 약관을 개정해 코넥스 종목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공모펀드가 코넥스 종목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 대표는 앞서 종합자산운용사로 거듭난 대신자산운용의 새로운 펀드 라인업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코넥스 펀드를 출시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좋은 기업이 있다면 시장이 어디든 상관없이 투자해야 한다"며 "코넥스 상장사들이 늘어나고 유동성도 뒷받침된다면 연내에라도 펀드 자금 일부를 코넥스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약관 개정으로 '대신창조성장중소형주펀드'는 기존 코스피, 코스닥 중소형주에 이어 코넥스 종목도 담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코넥스 지정자문인인 대신증권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대신증권00354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7,000전일대비400등락률-1.46%거래량105,106전일가27,4002025.12.30 15:30 기준관련기사대신증권, 500억 유상증자…뉴마레제십이차에 제3자배정[2025국감]은행·카드 콜센터 상담사 10명 중 9명 간접고용 [특징주]'금리인하 기대감'…증권주, 동반 강세close
은 비나텍, 스탠다드펌, 테라텍 등 3사를 코넥스에 상장시켰다. 그러나 비나텍과 테라텍의 경우 상장후 보름이 지나고도 총 거래량이 각각 300주, 500주에 불과해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코넥스 펀드가 출시된다면 모회사인 대신증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서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코넥스 시장에 추가 상장하려고 대기 중인 것으로 안다"며 "어디에 투자할 지는 아직 공부 중이고 좀 더 많은 종목들이 상장해 투자풀이 넓어지는게 먼저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종목 선정시 지정자문인을 보기보다는 개별 기업 성장성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