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네살바기 아들 둔 영국 女교사…따뜻한 손길 절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산하기관과 함께 전남대학교병원에서 50일째 투병 중인 금호중학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사라 그레이든(34·영국)을 돕기 위한 모금활동에 나섰다.
사라 그레이든은 지난 달 초 희소 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과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응급실을 찾은 이후 혈전으로 인한 동맥 확장수술 3회, 궤양성 대장염에 의한 장기간 출혈 및 혈변으로 여러 차례 수혈을 받는 등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큰 어려움에 처한 사라를 돕기 위해 모금활동을 추진 중며, 금호중학교 교직원 및 시교육청 산하 기관들도 역시 도움의 손길을 주기로 한 것이다.
또한 광주지역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들 역시 SNS 등을 통해 사라 돕기 모금운동과 희귀혈액(RH- B형) 헌혈운동으로 사라를 돕기 위해 적극적 나서고 있다.그러나 입원 및 치료 기간이 장기화 되면서 병원비 및 간병비를 감당하기엔 아직 턱없이 부족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태이다.
사라 그레이든의 4살짜리 아들과 가족은 모두 영국과 콜롬비아에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국에 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라는 4살 아들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처지이다. 때문에 장기간 입원과 수술로 경제적 어려움이 큰 데다 치료 중인 혈전의 위험으로 출국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현재 두 종류의 난치성 질환으로 투병 중인 사라는 전남대병원 소화기내과와 외과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타국에서 외로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원어민교사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도와줬으면 한다”며 “교육가족들의 관심이 꺼져가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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