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봄이 오는가 싶더니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며 몸을 녹였다 얼리는 '롤러코스터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심한 일교차와 황사 탓에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날일수록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 감기를 비롯한 호흡기질환에 주의한다.
윤종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몇 주째 감기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주말에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한 환자들도 많다"면서 "요즘 유행하는 감기는 대부분 열과 극심한 근육통, 목 통증, 기침이 심하고 오래가는 독감성 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이는 만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감기는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질환이다. 신체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평소 위생관리를 청결히 하고 신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비비지도 않아야 한다.
아울러 봄철 채소와 신선한 과일, 수분을 많이 섭취해 원기 회복과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과다한 업무나 운동, 놀이로 체력을 소모하기 보다는 평소 꾸준히 운동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건조한 공기와 봄철 꽃가루 때문에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피부나 건성 피부인 사람들은 목욕이나 샤워 후 피부 보습제, 오일을 전신에 충분히 발라준다. 윤종률 교수는 "영양제나 보약을 먼저 찾기보다는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평소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평소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강관리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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