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영문(Gangnam Style)’ 상표권 과자·김밥·떡볶이·피자 등 20개 품목 추가출원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인해 국내 기업간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싸이의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122870
|
코스닥
증권정보
현재가
48,900
전일대비
1,600
등락률
+3.38%
거래량
347,160
전일가
47,300
2024.11.22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200지수에 에이피알·효성중공업 등 편입, 영풍 등 5개 종목 편출엔터주 회복세에 흥 오른 K팝 ETF[특징주]BTS 컴백 기대감…하이브, '민희진 사태' 이후 최고가로 시총 9兆 복귀
close
는 지난 달 9일 싸이의 영문 ‘강남스타일(Gangnam Style)’ 상표권에 대해 과자, 김밥, 떡볶이, 피자 등 20개 품목에 대한 추가출원을 신청했다. 와이지는 앞서 과일주스, 맥주, 칵테일음료 등 40개 품목에 대해 추가출원을 한 바 있다. 현재 ‘강남스타일’에 대해 영문으론 16개, 한글론 39개의 상표가 출원돼있다.
와이지가 ‘강남스타일’에 대해 공격적인 상표권 출원에 나선 이유는 국내 중견기업들이 로열티를 내지 않고 상표권을 앞다퉈 출원하고 있어서다. 이들 중견기업은 상표권이 출원되지 않더라도 이후 와이지에 로열티를 주면 되므로 손해볼 것 없는 장사란 해석이다.
이미 지난해 11월
크라운해태홀딩스
크라운해태홀딩스
00574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5,470
전일대비
10
등락률
+0.18%
거래량
49,690
전일가
5,460
2024.11.22 15:30 기준
관련기사
크라운해태제과, '영재한음회' 200회 특별공연 개최크라운해태제과, 전통음악 최고 백미 '수제천' 공연 개최크라운해태제과, '한강조각프로젝트' 개최…"K-조각의 세계화"
close
는 한글 ‘강남스타일’을 일부 바꿔 ‘크라운 강남스타일’로 과자, 디저트용 푸딩, 땅콩과자, 떡, 비스킷 등 20개 품목을 출원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
코스맥스비티아이
044820
|
코스피
증권정보
현재가
8,490
전일대비
90
등락률
+1.07%
거래량
2,133
전일가
8,400
2024.11.22 15:30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中부양책에 화장품株 무더기 급등…체질개선 우선"코스맥스그룹, 2024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코스맥스비티아이, 최대주주 변경
close
의 계열사인 코스맥스바이오도 지난해 10월 오메가-3 지방산 포함 건강식품 등 50개 품목을, 중견 음식료업체인 금도음료는 올해 1월 ‘강남스타일’의 과일주스, 광천수 등 15개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했다.
관련업계는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후광을 자사마케팅으로 활용해 글로벌영업에 힘을 보태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신청한 ‘강남스타일’상표권이 실제 현실화되긴 걸림돌이 적지않다. 우선 국내 특허권 선출원주의에 따라 상표권을 먼저 출원한 자에게 그 권리를 인정하고 있으나 같은 유사상표에 대해 목적이 부정하면 먼저 출원해도 등록을 거부할 수 있다.
특히 이들이 신청한 한글 ‘강남스타일’은 특정지역명이란 점에서 상표등록이 거절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와이지측도 영문글자위에 싸이의 캐리커처가 박혀있는 디자인을 신청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