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인형'·발레'·'클래식'..겨울방학 공연·전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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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겨울방학 맞이 청소년들의 감성을 자극할 공연과 전시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 남산국악당에서 '나무인형'을 소재로 한 독서관련 전시, 한글 나무에 새해 소망을 적은 희망 카드 매달기 행사, 국내최초 인형발레 공연, W 필하모닉과 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협연 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오는 27일까지 상상의 웜홀 -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2展이 열린다. 디자인그룹 서가와 공동기획으로 세종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목수 김씨(김진송)의 작은 인형과 움직인형(automata)이라는 독특한 작업이 대거 등장한다. 나무로 깍은 정교한 톱니바퀴 상자 위에서 움직이는 나무인형들은 각기 이야기를 지니며 한편의 동화책을 보는듯한 느낌의 전시로, 이 이야기들은 음악과 텍스트를 품어 동영상으로도 감상 할 수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성청소년, 어린이 8000원, 성인 1만 2000원이다. 오는 10일에 단 하루 진행하는 전시 연계 특강에서는 작가의 강의도 듣고 전시도 관람하는 기회를 만나볼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또 초등학교 2~5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글 이론 교육과 한글 예술 교육을 결합한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한글이 창제되고 반포되기까지의 과정에서부터 한글 디자인이 세계화된 오늘날까지의 전 과정을 소개하고, 한글 나무에 새해 소망을 적은 희망 카드를 매달아 ‘나만의 2013 희망 한글 나무’를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이다. 재료비는 2,000원으로, 교육 당일 현장에서 유니세프 모금함에 직접 기부하면 된다.

지하 1층에서는 모래놀이를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을 아이들에게 체험케 하는 이영란의 감성놀이 ‘모래알은 반짝’(PMC 프로덕션)이 다음달 17일까지 열린다. 관람료는 아동 2만3000원, 성인 1만7000원으로 24개월 이상의 아동부터 체험이 가능하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는 테디베어씨어터 '백조의 호수'가 다음달 3일까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전문 발레무용수들이 테디베어를 비롯해 친숙한 동물로 변신해 연기를 선보이는 국내 최초의 인형발레다.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전문 발레 무용수들의 수준 높은 발레와 환상적인 무대로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료는 S석 4만원, R석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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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오는 12~13일 양일 간 저렴한 티켓가격 1만원, 2000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남윤)와 강북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함께 정통 신년 음악회를 선보인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등 오페라 주요곡과 시벨리우스 ‘슬픈 왈츠’,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하이든 ‘플루트 협주곡’ 이 연주 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또 오는 26~27일 양일 간 ‘심심타파 프로젝트’ ‘비빔 in Dream’을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공연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힙합과 함께 전통문화 등을 접목 시킨 프로그램이다. 북서울 꿈에숲 북카페 '카페드림'에서는 ‘즐거운 동화세상’ 이라는 주제로 판소리로 듣는 전래동화, 영어구연동화, 구연동화가 다음달 18일까지 매주월요일 진행된다. '라포레스타'에서는 ‘맛있는 문화테라스’라는 주제로 어쿠스틱 음악회, 시낭송, 아카펠라 공연이 다음달 7일까지 매주 목요일 각각 펼쳐진다.

서울남산국악당은 개관5주년을 기념해 오는 10~12일 서울시무용단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무대를 선보인다. 관람료는 전석 1000원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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