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MC코리아, 소니코리아에 통합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소니MC코리아)가 결국 소니코리아에 통합됐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부진이 계속되면서 소니 본사는 별도사무소로 있던 소니MC코리아를 철수하고 소니코리아의 사업부로 편입해 제품 간 시너지 효과 창출에 나선다.

소니코리아는 올해 1월1일부터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소니MC코리아)가 소니코리아 내부로 통합됐다고 4일 밝혔다. 소니MC코리아는 향후 소니코리아의 컨슈머 프로덕트 디비전 컴퍼니로 소속돼 마케팅, 세일즈, 고객서비스(CS) 등 제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더욱 중요해지는 모바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전략에 발맞춰 소니MC코리아를 소니코리아 내부로 통합한다"며 "'하나의 소니'라는 전략 아래 스마트폰, 태블릿, TV, PC 등 제품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소니MC코리아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소니 본사가 소니코리아와의 통합을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니MC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통신사 대리점 영업 등을 담당하는 지역 담당자들을 포함해 인원 감축을 단행했다.

한편 외산 휴대폰 제조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1년 15%에서 2012년 5% 이하로 줄었다. 지난해 HTC, 모토로라 등은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거나 철수를 결정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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