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3일 교정공무원 초청 오찬...11년 만의 대통령 초청 오찬 행사...이 대통령 "수감자 인권 존중" 당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3일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담당하는 법무부 교정공무원들을 수감자의 인권 존중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법무부 교정공무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지면서 "교도 행정은 모든 수감자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똑같은 관심과 애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다변화된 사회에 맞춰 수감자들의 퇴소 이후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 등 선진 교화 방안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배려하고 사랑으로 대해 청소년들이 새롭게 깨닫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권재진 법무부장관과 김태훈 법무부 교정본부장, 서울구치소장 등 교정기관장, 교정위원 중앙협의회 회장단, 모범 교정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의 교정공무원 초청 오찬은 현재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득 전 의원을 비롯해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친인천ㆍ측근들이 구속ㆍ수감돼 있는 상태에서 진행돼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법무부 교정공무원들이 청와대로 초청받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것은 2001년 6월 이후 11년 여만의 일이다.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교정 대상 수상자 및 교정기관장 222명이 청와대에 왔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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