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랩터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틴달 공군기지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30분께 추락했다.
이번 랩터 추락은 지난 2010년 11월16일 랩터가 추락해 조종사 제프 봉 헤이니 대위가 숨진이후 두 번째이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22 편대 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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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시험용 기체를 포함해 총 195대가 생산돼 183대가 실전운용된 랩터는 이번 추락으로 182대로 줄어들었다.
항공전문매체 플라이트글로벌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날 미공군측이 랩터가 기지 귀환도중 추락했다고 확인한 것으로 보도했다.미공군은 파일럿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현재 기지 의료요원들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공군은 이번 추락사고가 산소공급장치의 문제와 관계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추락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추락한 비행기는 화염에 휩싸였으며 당국은 98면 고속도로를 폐쇄했다.
틴달 공군기지는 파나마시티에서 동쪽으로 12마일 떨어져 있으며 제 43 전투대대 소속 랩터가 배치돼 있다.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F-22는 지난해 5월3일 조종사들이 저산소증을 호소하면서 비행을 수개월간 중단하고 산소공급장치(OBOGS) 개량을 벌이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체면을 깎은 기체이다.
미공군은 2010년 11월 추락이후 4만피트 이상 고도 비행을 제외하고는 F-22에 부여한 비행제한 조치를 거의 다 없앴으며 그동안 기체 손실없이 2만1000회 비행을 완수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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