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이며 '침팬지의 대모'라 불리는 환경 운동가 제인 구달(78) 박사가 13일 방한했다.
이번 방문의 주된 목적은 16일 출범하는 '생명다양성재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으로 이 재단은 '제인구달연구소 한국지부'(Jane Goodall Institute Korea) 역할을 하게 된다. 지난 2004년부터 제인 구달 박사를 공식적으로 초청해온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최재천 석좌교수는 현재 '생명다양성재단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제인 구달 박사의 대표적인 환경운동 사업인 '뿌리와 새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재단 설립을 추진 중이다.
제인 구달 박사는 1960년부터 현재까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곰비 국립공원에서 야생 침팬지들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해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며 육식을 한다는 사실 등 기존 학계를 뒤엎는 수많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연중 300일을 세계 곳곳을 방문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환경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의 이유에 대해 강연을 펼치고 있다.
한편 14일 서울동물원과 생태예술 전시회를 찾은 제인 구달 박사는 오는 16일 재단 창립식에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희망의 이유'라는 주제의 대중강연을 연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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