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세계적인 축구선수 박지성과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함께 출연한 TV 광고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다.
'에너지절약' 캠페인 차원에서 제작된 약 40초 짜리 공익광고에서 두 사람은 '에너지절약커플'로 등장해 다정한 연인처럼 대화를 나눈다.카페에 마주 앉아 차가운 음료를 마시던 박지성이 "으 춥다"라고 혼잣말하자 수지가 에어컨을 조정하면서 "여름철 적정온도는 26도"라고 말한다.
이어 박지성은 "유니폼엔 등번호, 전기플러그엔 이름표"라고 강조한다. 이에 수지가 "전기절약도 월드스타세요"라고 칭찬하고 박지성은 수지를 향해 "전기 절약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팬이 됐어요"라며 서로를 치켜세우는 모습이 그려진다.
'전기절약 덕분에 마음이 통했다'는 문구와 함께 두 사람은 시청자들을 향해 "이제 당신 차례에요"라고 외친다.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의도된 듯한 설정에 헛웃음을 보이면서도 두 톱스타의 등장 자체를 크게 반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모델은 마음에 들지만 내용이 오글거린다", "나도 전기절약 잘하는데 박지성은 나는 왜 안 좋아하냐?", "수지는 남자복도 많은 것 같다", "수지와 함께 있는 박지성 얼굴이 너무 환하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광고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 에너지관리공단이 여름철 절전에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4일부터 방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