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나도?"신종 에이즈 공포 '대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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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아메리카 대륙에 신종 에이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30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스는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콜롬비아, 볼리비아 등 중남미 국가들이 신종 에이즈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병의 정식 명칭은 '샤가스병(Chagas Disease)'이다. 현재 남미권에서 800만 명, 미국은 남미 출신 이민자를 중심으로 30만명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샤가스병은 에이즈처럼 잠복기가 길고 태아에게 병이 유전되거나 수혈을 통해 감염된다.

샤가스병은 '브라질 수면병'이라고도 부르며 병원체는 '트리파노소마 크루즈'라고 하는 원충이다. 침노린재라는 빈대와 비슷한 곤충에 물림으로써 감염된다. 병에 걸리면 잠복기 이후 고열이 나고 눈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심장과 갑상선 기능 저하를 비롯해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샤가스병은 독한 의약품을 3개월 정도 집중 처방해야 되며 초기 발견시에만 효능이 있다. 치료제는 에이즈의 그것만큼 비싸지는 않지만 중남미의 극빈층에게는 치료비 부담이 크고 의약품 수급도 원활치 않다고 뉴욕타임즈는 전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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