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국내 제품이 더 비싼 이유
▲한국서 판매되고 있는 노스페이스 아쿤카구아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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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노스페이스 일부 제품의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이유는 독자 개발한 소재 때문이다. 분명히 다른 퀄리티임에도 이름만 똑같다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최근 논란이 된 해외 가격 대비 국내제품 가격이 비싸다는 서울YMCA의 발표에 대한 노스페이스의 주장은 간단 명료했다. 소재가 다르니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품명만 같을 뿐 엄연히 스펙이 다른 상품이라는 점을 배제한 조사를 하니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설명이다.문제가 된 노스페이스의 제품은 아콘카구아 재킷.
실제 아콘카구아에서 사용하고 있는 광전자 다운(오리털)은 노스페이스에서 독자 개발한 소재다.
다운과 믹스한 광전자 섬유(있는 그대로의 깃털 느낌에 광전자 섬유의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소재)는 인체에서 발산되는 원적외선을 흡수, 증폭시켜 신체로 환원함으로써 체온 밸런스를 유지하고 항상 자연적인 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
또한 땀 등의 물방울을 세분화해 흡습성, 속건성을 향상시켜 보온성과 쾌적함을 유지시켜주는 고기능 소재로 노스페이스의 아콘카구아 다운이 광전자 소재를 사용한 대표적인 제품이다. 아콘카구아 재킷은 광전자 소재에 15데니어 초경량 나일론 겉감을 더해 중량 410g으로 최고의 경량성과 보온성을 가진 최첨단 재킷이다. 필드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노스페이스 서밋 시리즈의 대표적인 다운 재킷이기도 하다.
미국 아콘카구아 재킷은 550필파워 다운 소재로 서로 비교한 아콘카구아 제품과는 전혀 다른 제품이다.
국내서 노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영원무역은 자체적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생산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서 판매되는 제품은 해외서 판매되는 제품과 이처럼 품질차이가 있다.
영원무역은 계열사인 골드윈코리아를 통해 국내 노스페이스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나이키, 폴로 등 세계적인 스포츠·아웃도어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에 수출해 왔다.
특히 국내서 선보인 탐험가를 위한 서밋 시리즈 중 월드 챔피언을 위해 특별 제작한 제품의 품질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노스페이스의 서밋 시리즈는 극한 환경에 도전하는 탐험가와 산악인들이 험난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최적의 신체기능을 유지하며 활동할 수 있도록 첨단 고기능 소재를 채택해 개발한 최고급 기능성 제품 라인이다.
탐험가를 위한 서밋 시리즈 중 월드 챔피언을 위해 특별 제작한 '리미티드 에디션'은 아시아 최초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히말라야 14좌 최단기간 완등, 남극점 최단기간 무보급 도달의 위업을 달성한 고(故) 박영석 대장과 아시아 여성 최초의 월드 챔피언 김자인, 신윤선, 박희용 선수가 직접 디자인 및 제작에 참여한 제품이다.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기능성 아웃도어 제품의 국내 생산 기술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제품 이름만 가지고 해외제품과 국내제품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YMCA는 최근 노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의 국내 판매가격이 해외보다 평균 56% 비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서 판매되고 있는 노스페이스 아쿤카구아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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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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